언제 : 2008.11.07

어디 : 운제산 오어사

 

        운제산(雲梯山) 오어사(吾魚寺)로 간다.

       오어지~ 오어사~ 자장암~ 원효암을 천천히 둘러본다.

       가뭄이 심해 오어지 물은 많이 줄었지만 단풍은 한창 무르익고 있다.

 

        혜공과 자장스님은 북쪽 산꼭대기에,

       원효와 의상스님은 남쪽 바위벼랑에서 수도하면서

       구름(雲) 사다리(梯)를 놓고 서로 왕래하여

       운제산이란 이름을 얻게되고,

 

        원효스님과 혜공스님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똥으로 배설된 물고기를 살리는 시합 중

       살아난 물고기 한 마리를 두고 서로 내(吾) 고기(魚)라 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항사사가 오어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가문 날씨 탓으로 오어지 물은 줄어있고---

 

 

 오어사 일주문

 

 

 대웅전

 

 

 대웅전 문살

 

 

 종각 옆 단풍이 곱게 물들고,

 

 

 성보박물관에서 원효스님이 쓴 삿갓과 동종(보물)을 둘러보고

 

 

 자장암으로 오른다. 오어사 주차장에 자장암까지는 150m,

 

 

 자장암 남쪽의 봉우리에도 단풍이 울긋불긋,

 

 

 가파른 길을 밧줄 잡고 오르면 어느듯 자장암

 

 

 자장암에서 오르면

 

 

 석등 앞으로 오어지가 내려다 보이고

 

 

 오어사가 보일 듯 말 듯---, 정면 노란 단풍나무 옆 

 

 

 오어지 상류 쪽 계곡의 단풍은 한방중이고

 

 

 저 아래 원효암으로 가는 다리가 보인다.  (오어사에서 원효암까지 거리는 600m)

 

 

 원효암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뒤돌아 올려다 본 자장암. 구름다리(운제)는 저 높은 곳에 놓았을까??

 

 

 쉬엄쉬엄 올라온 원효암,  정갈한 느낌이다. 화단의 꽃도 잘 손질되어 있고, 

 

 

 원효암 뒤 단풍은

 

 

 마치 불 타는 듯 붉고,

 

 

 오어사로 내려오는 길가의

 

 

단풍은 은은하게 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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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8.10.11

어디 : 동래읍성 역사축제장

 

         제 14회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리는 동래읍성 북문광장에서는

        임진왜란 때의 동래성 전투를 재연하고 있다.

 

         임란 당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읍성민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사이가도난(戰死易假道難) : 싸워죽기는 쉬워도 길을 비켜주기는 어렵다.

        동래성 전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복천동 고분군은 잘 정비되어있다. 흡사 서울 몽촌토성 잔디 언덕인 듯 --

 

 

 복천동 53호 무덤과 출토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야외 전시관을 둘러보고

 

 

 소망터널을 지나 동래읍성 역사축제장으로 간다.

 

 

 동래부사 집무현장 재연 "사또 억울하옵니다"

 

 

 20층 짜리 높은 의자에 앉아 구경하는 어린이

 

 

 연날리기

 

 

 동래성 전투 재연 준비중인 북문과 동래읍성

 

 

 길을 비켜 달라는 왜군에게 "전사이가도난"이 내 걸리고

 

 

 전사이가도난=싸워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비켜 줄 수는 없다

 

 

 치열한 전투 후에 성은 함락되고 송상현 동래부사와 많은 읍성민들이 전사한다.

 

 

"전사이가도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전투재연이 끝나고 기념촬영 후

 

 

 동래장터를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은 어두워진다.  온천천변의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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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8.09.27

어디 : 사인암

 

        황정산 수리봉 산행 후 잠시 사인암을 들린다.

       사인암은 단양8경의 하나로 고려말 사인(舍人) 벼슬을 지낸

       우탁(1263~1342)이 휴양하였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아래는 우탁이 지은 시조임.

 

       한 손에 막대 잡고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렷드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없다.

       적은 듯 빌어다가 머리 우에 불리고저

       귀 밑의 해 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산행을 마치고 귀가 길에 사인암 주차장에 버스를 세운다. 산악회 집행부의 배려에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인암으로 간다.

 

 

 사인암 옆 청련암 절 뒤에 솟은 바위가 눈길을 끈다.

 

 

 절마당을 지나 사인암 앞에서 올려다 보니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바위 앞에는  

 

 

 맑은 물이 가득하고

 

 

 그 옆 바위에는 장기판도 그려져 있다.

 

 

 청련암 삼성각 지붕 위로  사인암의 윗 부분

 

 

 되돌아 나오면서 보고

 

 

 또 한번 더 보고 발길을 돌리는데

 

 

 옆에는 사인암을 닮은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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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8.08.30

어디 : 백악산 옥양폭포

 

        상주 백악산 자락에 있는 옥양폭포의 모습은 조금 특이하다.

       길이 10m, 폭 1.5m쯤 되는 자연산 돌다리가 걸려있고

       그 아래에 비스듬히 누워있는 와폭이다.

       폭포의 이름은 한자로 옥 옥(玉), 들보 량(樑)자를 쓰는데

       폭포위에 걸쳐진 돌다리가 옥으로 만든 대들보처럼 보이기도 한다.

 

 

 

 玉樑瀑布(옥양폭포)? 글자가 마모되어 희미하다. 바위 옆으로 흘러내리는 물은

 

 

 옥으로 만든 들보같은 자연산 돌다리 

 

 

 아래로 비스듬히 흘러 내려간다. (옥양폭포 위쪽에서 본 모습)

 

 

       옥양폭포에는 마치 옥양목 같은 푸르스름한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는 속설이 있지만

  

 

 예전의 이야기 인듯 하고

 

 

 바닥은 물이끼가 끼어 미끄럽기도 한다.

 

 

 마침 여름의 끝자락이라 물놀이 피서객들이 드물어  

 

 

 돌다리를 건너보기도 하고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와 올려다 보기도 하는데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넘치면 물줄기는 두 곳이 되어 더 보기 좋을 듯,

 

 

 마른 소나무 가지를 걷어내고 차분히 앉아서 더 오래 보고 싶지만  

 

 

 산행 하산 시간에 맞추느라 서둘러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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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 범어사~ 원효암

 

        금정산 고당봉에 오르거나 금정산성 북문으로 갈 때

       늘 범어사 옆으로 지나가게 되지만

       오늘은 무심코 일주문을 지나 절 안으로 들어간다.

 

        보제루에서 들려오는 웅장한 예불소리는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대웅전 나한전 등에서 울려오는 낭낭한 예불소리는 귀를 붙 잡는다.

       절 마당에서 한 참을 서성이다 나온다.

 

 

 일주문 앞 석수조와 비석들

 

 작은 돌에 새겨진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법구경에서"

 

 천왕문을 지나

 

 보제루 마당에서 서성이다가

 

 나한전에 합장하고

 

 아름다운 기와지붕이 보이는  

 

 절 집 사잇 길을 나오니

 

 대나무 울타리가 가지런하다.  

 

 계곡을 건너면 등나무 아래 작은 이끼폭포(?)

 

 원효암 절문은 검소하고(?)

 

 의상대 능선에서 잠시 쉬었다가

 

 원효암 밖의 삼층석탑. 절 안에도 석탑 한 기가 있다.

 

 원효암 들어가는 문은 오래된 건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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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8.08.13

어디 : 온천천 시민공원

 

        간밤에 내린 폭우(174mm)로 온천천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도 많은 물이 흐르고 있을까?

       궁금하여 똑딱이를 들고 나간다.

 

        물은 이미 거의 다 빠지고 약간의 흙탕물이 흐른다.

       어릴 때 비온 다음날 홍수 구경하든 추억을 떠올린다.

       그 때 그 시절, 홍수는 대단한 구경거리이었지.

 

 

 

 물은 거의 다 빠지고,

 

 인도 위로 물이 넘친 흔적이 남아있는데

 

 인공폭포 아래 풀장 안에도 모래가 많이 들어 앉아있다.

 

 인도는 께끗이 청소되어 있고

 

 무궁화 꽃 한 송이 곱게 피어있다.  

 

 홍수가 쓸고 간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있는데  

 

 징검다리는 아직 물에 잠겨있다.

 

 흙탕물 위로 파란 하늘

 

 세병교 아래 물길은

 

 건너기가 조금 부담스럽다.

 

 세병교 교각, 사람 키 높이 보다 조금 높은 곳인데 물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다. 안전 점검!

 

 세병교 위에서 내려다 본 온천천. 물가에는 자전거가 마주하고 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온천천 시민공원은 조용하고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인데 

 

 거미줄에 걸린 매미 한 마리. 긴 막대기로 줄을 끊어주니 매미는 순식간에 날아간다.

 거미에겐 너무 큰 먹이감인 듯하다. 거미에겐 미안하지만 매미에게는 자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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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8.08.02

어디 : 칠선계곡 벽송사

 

        추성리~ 두지터~ 선녀탕~ 비선담까지 왕복하는 코스이다.

       A팀은 창암산을 더하여 다녀오기로 하고

       B팀은 칠선계곡따라 정상 코스대로 운행하고

       C팀은 서암정사와 벽송사 답사 후 계곡을 따라 원점회귀한다.

 

        A코스는 5시간이 부족한 듯하고 B코스는 적정한 듯한데

       C코스는 여유로운 답사와 계곡피서를 즐길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라 칠선계곡 하류엔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서암정사와 벽송사에는 답사 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암정사 답사를 마치고 벽송사로 가는 길.  "사람이 부처다. 卽人是佛"

마음이 부처요, 사람이 부처다. 부처의 마음을 깨닿고 부처의 행을 수행하는 것이 선이다.

 

 길따라 걸어 올라가면 좋은 글들이 걸려있다. 쉬엄쉬엄 오르면서 읽어본다. 

그림의 오른쪽 위에 매미 한 마리가 허물을 벗어놓고 갔다.

"흰구름 구름속에 푸른 산은 첩첩하고 푸른 산, 산 속에 흰 구름 자욱하게 일어난다.

날마다 푸른 산과 오랜 벗 하였기에 몸 두는 곳 어디에나 내 집 아닌데 없구나."

 

 "평생 사업은 향로 하나로 만족하고 한 평생 살림은 세자짜리 짧은 지팡이면 넘친다.

 종소리 반쯤은 바람에 섞이어 싸늘한데 밤빛은 오롯이 달빛으로 빛나는구나."

 

"흰머리 봄바람 같은 얼굴 산문과 저자를 소요하였네.

무궁한 소리와 색의 경계 부딪히는 것 모두 스스로 공하다."

 

 금호장군. 원래있든 나무장승은 불에 타서 지금은 벽송사 입구 보호각 안으로 옮겨지고 ---

 

"산에 사는 스님이 달빛이 좋아서 항아리에 물과 함께 달을 가득 담았다.

절에 돌아와 비로소 알았다네. 물을 쏟고 나면 달빛도 사라지는 것을."

 

 "눈밭을 걸어가는 사람아 발걸음을 함부로 옮기지 말라. 오늘 나의 행적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된다네."

이 이외에도 많은 글들이 걸려 있어 벽송사 가는 길은 지루하지 않다.

 

 1969년 산불로 머리와 얼굴이 타버린 금호장군9좌) 호법대장군(우)  좁은 보호각 안에 세워져있다.

판소리 여섯마당 중 외설적인 것으로 알려진 변강쇠가는 벽송사 일대를 무대로 삼고있다. 벽송사 인근에 사는 변강쇠와 옹녀는 성력을 타고났으나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가난뱅이 였다. 그 변강쇠가

나무하러 가서 장승을 뽑아 땔깜으로 사용한다. 이에 팔도장승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변강쇠를 혼내준다는 내용이다. ----. 답사여행의 길잡이 지리산자락에서

 

 벽송사 부도. 누구의 부도인지?

 

 벽송사 삼층석탑(보물 474호)

 

 미인송(좌) 도인송(우)

 

 미인송에 기대서서 쳐다보니 ---

 

 절집 뒤로 보이는 미인송 도인송

 

 '지리산 벽송사' 현판이 걸려있다.

 

 원통전 뒤로 역시 미인송과 도인송.

 

 중창불사로 예전과 많이 달라진 벽송사. 벽송사는 1520년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하였다고 함.

절 뒤로는 푸른 소나무= 벽송이 한 경치한다.

 

 계곡 따라 내려오면 작은 폭포

 

소나무 숲도 있다.

 

 푸른 소나무= 벽송

 

 바위 위에도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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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 지리산 서암정사

 

        추성리~ 두지터~ 선녀탕~ 비선담까지 왕복하는 코스이다.

       A팀은 창암산을 더하여 다녀오기로 하고

       B팀은 칠선계곡따라 정상 코스대로 운행하고

       C팀은 서암정사와 벽송사 답사 후 계곡을 따라 원점회귀한다.

 

        A코스는 5시간이 부족한 듯하고 B코스는 적정한 듯한데

       C코스는 여유로운 답사와 계곡피서를 즐길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이라 칠선계곡 하류엔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고

        서암정사와 벽송사에는 답사 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 오늘 산행으로 시간이 부족하여 서암정사와 백송사 답사를

   놓치셨으면 다음 기회에 답사할 때 참고하십시오.  

 

 

 서암정사 가는 길, 벽송산문 옆에는 수문장인지?

 

 그리 무서운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경건한 마음 가짐 그 얼굴 거룩하고 어지러운 행동거지 스스로 몸을 더럽힌다."

 

 이 고개에 올라서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   수 많은 강물 만 갈래 시냇물, 바다에 이르니 한 물맛이로다.

 

 "마하대법왕 조어삼천계"  크고 크신 법왕께서 삼천세계를 다스리시네.

 

 

 

 "선래중생 처처안락"  어서오라 중생이여, 이 곳이 편히 쉴 곳이니라.

 

 

 

 "대방광문"   부처님의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는 문

 

 

 

 대방광문을 지나 뒤돌아 보니

 

 굴법당 입구의 약수를 흘려주는 부처님

 

 

 

 "안양문"은 극락전을 통하는 관문

"염념미타불  보보안양국"  생각생각 아미타불 염불하면서 걸음걸음 극락에 들어가소서

 

굴법당안에는 많은 부처님 등이 계시는데  "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은 어느 곳에 계시는가?

 

 

 

 

 

 

 

 

 

 소나무 아래 와불

 

 

 

 "무량청정천 여천감로수 중생득음자 환개획청량" 지극히 맑은 샘물이로다. 천상의 감로수 같아.

중생들이 이 물을 마시면. 모든 근심 사라져 청량하리니.

 

 "회광조심" 빛을 돌이켜 마음을 비추다. (문 안쪽의 창문 위)

 

 "법계관" " 왕복무제 동정일원" 가고 오는 것은 끝이 없지만 동과 정은 하나이라.

 

 

 

 호랑이를 타고 있는 산신령?

 

 

 

 

 

 

 

 

 

 굴법당 앞 연못

 

 연꽃 한 송이

 

 

 

 절묘한 자리에 신축 중인 종각

 

 요사채 앞에는 꽃이 피어있고

 

 서암정사에서 본 추성마을

 

 멀리 지리산 주능선

 

 "삼라만상각별색 환향원래동근신"

삼라만상 두두물물 제각기 다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면 원래 같은 몸이라네.

 

 천사람 지나가도 한 점 쓰레기 안 버리고 만 사람 오이어도 조용하기 그지없네.

 

이리하여 서암정사 답사를 마치고 벽송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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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 평사리 토지세트장 최참판댁

 

       노전마을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하여

      청학사~ 성제봉~ 철쭉제단~ 신선대~ 신선봉~ 통천문을 지나  

      평사리 토지세트장 최참판댁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마을 앞에는 너른 악양들판이 풍요롭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이 한가롭게 보이는 풍경이다.

      잠시 짬을 내어 토지촬영장을 둘러보는데

      쓰러질 듯한 초가집들이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하산하면서 내려다 본 악양들과 섬진강. 그림의 왼쪽 아래 최참판댁 토지촬영장

 

 담장은 옛 모습이지만 길은 시멘트로 발랐으니 덜 어울리기도

 

 쓰러질 듯한 초가들과

 

 헛간채들이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데

 

 몇 개의 장독도 보이고

 

 관람하는 어린이에게는 아마도 별천지 일 듯---

 

 최참판댁

 

 

 

 

 

 

 

 

 

 풍요로운 악양들과 섬진강

 

 시장

 

 

 

 

 

 

 

 

 

 박경리의 토지는 25년에 걸쳐 완성된 대하소설로서--- 한말의 혼돈기에서 시작하여 일제의 식민지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을 관통하고 있으며 ---, 토지는 규모의 면에서 대작일 뿐만 아니라 한민족이 스스로 위대한 존재로 일구어낸 조선 근대 역사를 장대한 스케일로 화폭에 담은 민족의 서사시이며,

그 자체가 사상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아름답고 풍요하며 장엄하고 위대한 작품이다.

바로 이곳이 소설 토지의 근간이며 뿌리린 곳이다.---  

 

 

  최참판댁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신선대와 성제봉(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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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 용두산공원 일원

 

         2008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을 보러 용두산 공원으로 간다.

        축제기간은 2008.05.02~05.04이다.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일본에 파견된 외교사절이며 통신(通信)이란 신의를

        교환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통신사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부산에서 오사카까지는

        해로로, 도쿄까지는 육로로 이동하였다.

 

         통신사의 규묘는 정사 부사 종사관을 포함하여 300~500명이며 6개월~1년여에 걸쳐

        일본 각 번(藩)의 향응을 받으면서 일본 열도를 종관하였다.

 

         통신사는 평화와 선린우호를 위한 국가사절로서 선진문물전파와 한일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하였다.

                                                                          (2008조선통신사 축제 안내문에서)

 

 

  용두산 공원. 조선통신사 평화의 행렬은 카운트다운 되고

 

 선도행렬에 이어 부산시와 각 구의 깃발이 나붓끼고 

 

 동래부사행렬에 이어

 

 조선통신사의 행렬이 이어진다.

 

 통신사 정사의 행렬

 

 큰 북도 지나가고

 

 일본 예술단체의 우정 출연(?)

 

 국위를 선양하기 위하여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

 

 우리의 민속공연단도 외국에 나가면 저리 열심히 할 것이다.

 

 뒤이어 다이나믹 부산행렬이 이어지고 동래야류팀

 

 자갈치 문화관광 축제팀

 

 등등

 

 구포 보부상들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조선통신사 행렬이 떠난 뒤 이순신장군 동상이 행렬을 내려다 보는 듯하고

 

 용두산 공원 표지석 뒤로 부산타워

 

 자갈치 시장 옆에서는 애환의 영도다리가 선착장 왼쪽으로 보이고

 

 남포동 자갈치와 영도를 오가는 배가 도착하여 객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통신사는 영가대에서 무사항해를 비는 기풍제를 올린 뒤 부산에 마중나와 있는 일본 배들과 함께 출항한다.----- 교토에서 에도까지의 행렬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하나의 거대한 퍼레이드로 구경꾼들이 넘쳐났다고 한다. 이렇게 한양에서 교토까지의 화려하고도 힘든 여정은 6~9개월 가까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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