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2.07 12.00~ 16.10
어디 : 흰대미산.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비가 내렸지만 도착할 즈음에는 눈 때문에

K산악회 버스는 등산 들머리까지 들어가지 못한다. 회남 삼거리에

차를 세우고 바로 산으로 치고 올라간다.

 

 눈! 눈! 눈이다. 보이는 것은 모두 눈이다. 시야는 트이지 않는다.

어디쯤 걷고 있는지 모르는 채 앞서 간 사람들의 발자국만 따라 걷는다.

 

 흰대미산을 지나 양각산 오르기 전에 오른 쪽 하산길을 찾아 탈출

한다. 심방마을에 도착할 무렵에는 눈이 펑펑 쏟아진다. 퍼 붙는다. 

 

 양각산으로 간 팀의 하산을 기다리는 중 도로가 막힐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눈이 잦아들고  또 재설차가 올라와서 재설 작업을

하였기에 어둡기 전에 마을을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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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6.01.31.  10.40~ 17.40
어디 : 지리산 중산리~장터목~제석봉~천왕봉~법계사~순두류

  

     지리산은 지혜 지(智), 다를 이(異)자  '지이'라 쓰고 지리산이라 부른다.
    백두(頭)산의 맥이 흘러(流) 왔다고 두류산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금강산(봉래), 한라산(영주)과 더불어 지리산(방장)은 삼신산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원사 일주문에는 '방장산 대원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높고 깊고 크고 넓은 지리산, 그 최고봉 천왕봉(1915m)으로 가는 날 아침 비가 내리는데
   지리산의 설경을 기대하며 K산행버스를 탄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입산할 즈음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를 헤집고 올라간다.

 

    장터목에 도착할 무렵부터는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한신계곡

   쪽으로는 구름바다를 이루고 지리 주능선이 운해 속에 떠있다.
   재석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오를 때는 하늘이 파랗게 들어 나고 흡사 구름 위를 걷는 듯하다. 
   대자연의 조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천왕봉 정상석 옆에 선다.

 

    천왕봉에 홀로 서 있어 본적은 처음이다. 언제나 시끌벅적했든 기억뿐이다.
   망연자실(茫然自失)이다. 정상으로 밀려오는 운해에 밀려 하산길로 내려선다.
   법계사에 닿기 전에 이미 안개에 휩싸이고 순두류를 지날 무렵에는 다시 보슬비로 변한다.
   매표소 앞 주차장은 텅 비어 있건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중산리까지 걸어 내려온다.       
                                                                      2006.01.31 
     
  ☞ 지리산 천왕봉을 갔다왔으니 이럴 때 지리산을 읊은 옛 시조 한 수 읽어 본다.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어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메뇨 나는 옌가 하노라.
                           남명 조식(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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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31.  10.40~ 17.40
어디 : 지리산. 중산리~장터목~제석봉~천왕봉~법계사~순두류

  

     지리산은 지혜 지(智), 다를 이(異)자  '지이'라 쓰고 지리산이라 부른다.
    백두(頭)산의 맥이 흘러(流) 왔다고 두류산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금강산(봉래), 한라산(영주)과 더불어 지리산(방장)은 삼신산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원사 일주문에는 '방장산 대원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높고 깊고 크고 넓은 지리산, 그 최고봉 천왕봉(1915m)으로 가는 날 아침 비가 내리는데
   지리산의 설경을 기대하며 K산행버스를 탄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입산할 즈음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를 헤집고 올라간다.

 

    장터목에 도착할 무렵부터는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한신계곡

   쪽으로는 구름바다를 이루고 지리 주능선이 운해 속에 떠있다.
   재석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오를 때는 하늘이 파랗게 들어 나고 흡사 구름 위를 걷는 듯하다. 
   대자연의 조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천왕봉 정상석 옆에 선다.

 

    천왕봉에 홀로 서 있어 본적은 처음이다. 언제나 시끌벅적했든 기억뿐이다.
   망연자실(茫然自失)이다. 정상으로 밀려오는 운해에 밀려 하산길로 내려선다.
   법계사에 닿기 전에 이미 안개에 휩싸이고 순두류를 지날 무렵에는 다시 보슬비로 변한다.
   매표소 앞 주차장은 텅 비어 있건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중산리까지 걸어 내려온다.       
                                                                      2006.01.31 
     
  ☞ 지리산 천왕봉을 갔다왔으니 이럴 때 지리산을 읊은 옛 시조 한 수 읽어 본다.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어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메뇨 나는 옌가 하노라.
                           남명 조식(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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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6.01.31.  10.40~ 17.40
어디 : 지리산. 중산리~장터목~제석봉~천왕봉~법계사~순두류

  

     지리산은 지혜 지(智), 다를 이(異)자  '지이'라 쓰고 지리산이라 부른다.
    백두(頭)산의 맥이 흘러(流) 왔다고 두류산이라 부르기도 했다는데
    금강산(봉래), 한라산(영주)과 더불어 지리산(방장)은 삼신산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대원사 일주문에는 '방장산 대원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높고 깊고 크고 넓은 지리산, 그 최고봉 천왕봉(1915m)으로 가는 날 아침 비가 내리는데
   지리산의 설경을 기대하며 K산행버스를 탄다. 중산리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는 그치고
   입산할 즈음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를 헤집고 올라간다.

 

    장터목에 도착할 무렵부터는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고개 마루에 올라서니 한신계곡

   쪽으로는 구름바다를 이루고 지리 주능선이 운해 속에 떠있다.
   재석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오를 때는 하늘이 파랗게 들어 나고 흡사 구름 위를 걷는 듯하다. 
   대자연의 조화를 온 몸으로 느끼며 천왕봉 정상석 옆에 선다.

 

    천왕봉에 홀로 서 있어 본적은 처음이다. 언제나 시끌벅적했든 기억뿐이다.
   망연자실(茫然自失)이다. 정상으로 밀려오는 운해에 밀려 하산길로 내려선다.
   법계사에 닿기 전에 이미 안개에 휩싸이고 순두류를 지날 무렵에는 다시 보슬비로 변한다.
   매표소 앞 주차장은 텅 비어 있건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중산리까지 걸어 내려온다.       
                                                                      2006.01.31 
     
  ☞ 지리산 천왕봉을 갔다왔으니 이럴 때 지리산을 읊은 옛 시조 한 수 읽어 본다.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도화 뜬 맑은 물에 산영조차 잠겼어라 
      아희야 무릉이 어디메뇨 나는 옌가 하노라.
                           남명 조식(1501~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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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6.01.24  10.40~16.00
  어디 : 금성산. 악견산. 황계폭포
 
        금성산 악견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합천호와 어우러진 풍광이 '한 경치' 하는 곳이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산행재미를 느끼게 한다. 작은 산이므로 두 산을 연결해서 타야하는
       약간의 불편한 점은 주변의 풍경이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귀가 길에 잠시 짬을 내어 둘러본 황계폭포의 얼음기둥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산행 후 주변의 명소를 찾았으니 더 바랄 것 없다.
       작은 산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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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 금성산. 악견산. 황계폭포
 
        금성산 악견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합천호와 어우러진 풍광이 '한 경치' 하는 곳이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산행재미를 느끼게 한다. 작은 산이므로 두 산을 연결해서 타야하는
       약간의 불편한 점은 주변의 풍경이 충분히 보상해 주고도 남는다. 
        
         귀가 길에 잠시 짬을 내어 둘러본 황계폭포의 얼음기둥은 자연이 만들어낸 걸작품이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산행 후 주변의 명소를 찾았으니 더 바랄 것 없다.
       작은 산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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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6.01.17  11.20 ~16.00

어디 : 군위 삼존석불~ 파계재~ 한티재~ 가산

 

        군위삼존불 주차장에 P산행 버스를 세우고 잠시 짬을 내어

      삼존불을 관람한 후 산행들머리로 이동하여 입산한다.  40여분

     올라 파계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한티재에 도착한 시간은

     12.30분이다. 휴게소 건물의 옆 등산로를 따라 가산으로 향한다.

 

      가산에는 가산산성이 있다. 산성은 1640년 내성을, 1700년

    외성을,  1741년 중성을 쌓았다고 하니 완성하는데 100년이 걸린

    셈이다. 이곳은 6.25 전쟁의 격전지 이기도 하다.

 

       가산바위에 오르니 조망이 좋다. 너럭바위라서 망중한을 즐기는

    등산객들도 더러 보인다.  아마 인근 대구에서 온 듯하다. 

    다시 중문으로 되돌아 나와 동문을 거쳐 해원정사 앞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6.00분 따뜻한 떡국과 하산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지 부근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것은 '보너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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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2006.01.17  11.20 ~16.00

어디 : 군위 삼존석불~ 파계재~ 한티재~ 가산

 

        군위삼존불 주차장에 P산행 버스를 세우고 잠시 짬을 내어

      삼존불을 관람하고  산행들머리로 이동하여 입산한다.   40여분

     올라 파계재에서 오른쪽으로 꺽어 한티재에 도착한 시간은

     12.30분이다. 휴게소 건물의 옆 등산로를 따라 가산으로 향한다.

 

      가산에는 가산산성이 있다. 산성은 1640년 내성을, 1700년

    외성을,  1741년 중성을 쌓았다고 하니 완성하는데 100년이 걸린

    셈이다. 이곳은 6.25 전쟁의 격전지 이기도 하다.

 

       가산바위에 오르니 조망이 좋다. 너럭바위라서 망중한을 즐기는

    등산객들도 더러 보인다.  아마 인근 대구에서 온 듯하다. 

    다시 중문으로 되돌아 나와 동문을 거쳐 해원정사 앞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16.00분 따뜻한 떡국과 하산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지 부근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것은 '보너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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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2005.12.06  10.40~15.20  24,000보

어디 : 소룡산~ 논덕산. 함벽루

 

 산행 들머리 고개에서 내려 바로 입산한다. 

능선길에서는 왼쪽으로 합천호의 물이 계속 따라오다가

소룡산을 지나고 둔덕산 오르기 전에 멈춘다. 

2시간 20여분 만에 전망좋은 둔덕산 정상에 오르니

황매산 감악산 오두산 둥이 뚜렷히 조망된다. 

식사 후 몇개의 무명봉을 더 오르내린 후 산행을 마치지만

조금 이른 듯해서 함벽루에 올라 황강의 일몰을 감상하고 귀가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나무가지 사이로 합천호의 물이 보인다.

 이 물은 소룡산을 지나고 논덕산 바로 직전까지 계속 따라왔다.

 

 

  몇년전 국제신문에 소개된 코스인데 지금은 길이 많이 묵어 있어 시그널이 산행에 많은 도움을 되었다. 몇 명은 산행 중 시그널을 놓치기도,,, 

 

 

 산길은 깨끗했지만 육산이라 볼거리가 적었다. 낙엽만 밟고 가다 만난 망개열매도

반가워서 담았다.

 

 

  고사목 한 그루가 눈길을 끌기도 했고

 

 

  논덕산 정상은 전망이 잘 터지는 곳 답게 산불감시 초소도 있었다

 초소 뒤로 보이는 오두산 정상.  안테나와 흰눈이 보인다.

 

 

  논덕산 정상에서 뒤 돌아본 합천호

 

 

  정상에서는 황매산도 보인다.

 

 

  귀가길에 들린 함벽루. 비가 오면 함벽루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이 

 황강에 바로 떨어진다고 한다. 

 

 

  함벽루의 석양. 황강물이 누렇게 물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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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 소룡산~ 논덕산. 함벽루

 

 산행 들머리 고개에서 내려 바로 입산한다. 

능선길에서는 왼쪽으로 합천호의 물이 계속 따라오다가

소룡산을 지나고 둔덕산 오르기 전에 멈춘다. 

2시간 20여분 만에 전망좋은 둔덕산 정상에 오르니

황매산 감악산 오두산 둥이 뚜렷히 조망된다. 

식사 후 몇개의 무명봉을 더 오르내린 후 산행을 마치지만

조금 이른 듯해서 함벽루에 올라 황강의 일몰을 감상하고 귀가한다.

 

 

  능선에 올라서서 좌측에  보이는 합천호

 

 

  고사목 한 그루

 

 

  산행중 북쪽으로 보이는 오두산 전망대, 흰 눈이 보인다.

 

 

  구름 아래 황매산 정상

 

 

 논덕산에서 내려다 본 황강와 합천읍

 

 

  폐교된 장인초교. 운동장에는 잡초만--- 둥산객 몇 명이

 

 

 

 

 

  함벽루 뒤 암벽에 새겨진 우암 송시열의 '함벽루' 글씨

 

 

 함벽루 기와 지붕. 

 

 

  함벽루 난간 아래 황강물이 흐른다. 처마의 빗물이 강물에 떨어진다는--

 

 

 함벽루에서 본 석양

 

 

  해는 서산에 넘어가고 황혼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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