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2.12 14.00~ 19.30
어디 : 화왕산
화왕산은 봄 진달래, 가을 억새로 이름이 나있지만 배바위
장군바위등 잘 생긴 바위들이 한 몫을 하는 산이기도 하다.
'화왕산 억새 태우기' 는 이제 전국적인 행사가 된 듯 많은 차량이
몰려든다. 관룡사 주차장을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든
P산악회 버스는 차량 통제 때문에 옥천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창녕공설운동장 주차장에 세우게 된다.
정상부근 억새 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달집에 불이 오르고 난 후에 억새 밭 군데군데 불이 붙기 시작한다.
지난 행사 때는 순식간에 불이 불기둥이 솟구쳤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디게 타는 듯하다.
액운을 불사르고 소원을 비는 정월대보름 불꽃이 활활 타오른다.
공포의 하산 길이다. 아수라장이다. 흡사 전쟁이 난 듯하다.
'피난'이란 말이 생각난다. 자하골로 내려서는 서문입구에서
10여분을 꼼짝없이 서 있어야 했고 떠밀려서 내려가게 된다.
그 와중에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다. 다음에는 임시로 일방통행로로
지정하든지 아니면 일정한 시간 이후에 입산을 금지시키든지---,
어쩃든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장군바위. 멀리 화왕산 정상이 좌측에 보임.
관룡산
배바위에서 본 화왕산 달집. 건너 정상에서 달집까지 인산인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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