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분 산행들머리 고개에서 하차하여 입산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 나뭇가지 사이로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고,

합천호의 파란 물은 2시간쯤 산객을 따라오다 논덕산 정상 오르기 직전 멈춘다.

논덕산(545m)에서의 조망은 호호(好好)이다.

황매산, 감악산, 특히 오두산 정상은 흰 눈으로 덥혀있다.

 

 잘 걷는 산꾼들만 참가했는지? 쌀쌀한 날씨 탓인지?

아니면 볼거리가 적어서 인지? 흡사 산악마라톤 하듯 달린다.

2시간 20여분 만에 정상에 오르고,

하산 코스가 짧다고 무명봉 3개를 더 넘고 넘어 내려왔지만

폐교된 장인초교 터에 도착한 시간은 15.20분, 평소보다 하산시간이 조금 이르다.

 

 귀가 길에 함벽루에 올라 황강을 바라본다.

석양 무렵, 마침 합천 땜의 방류로 수량이 늘어 강변 정자의 운치를 더해주는데

함벽루 난간에 기대어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본다. 멋지다.

어느덧 해가 꼴깍 넘어가고 발길을 돌린다.

 

 이렇듯 30여분쯤 투자하여

산행지 부근의 명소를 답사 또는 관람하는 것은 일석이조인 셈이다.

                                                                           

                                                                   2005.12.06 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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