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0.04.24

어디 : 신불산 가는 길

 

         과수원을 지날 때 활짝 핀 배꽃을 보니

        ‘시조 감상 한 수’라는 제목으로 교과서에 실렸던

        이조년(李兆年)이 지은 옛시조가 생각난다.

        비록 밤은 아니지만 ---.

        열심히 외우던 지난 시절이 떠오른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 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梨花月白三更天(이화월백 삼경천)

        啼血聲聲怨杜鵑(제혈성성 원두견)

        儘覺多情原是病(진각다정 원시병)

        不關人事不成眠(불관인사 불성면)

 

 

 

 산으로 가는 길

 

 

 배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과수원을 한 번 드려다 보고

 

 

 이화월백(李花月白)을 생각하며 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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