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10.23
어디 : 금정봉, 불태령
간밤에 내린 비로 대기는 말끔히 씻어진 듯 깨끗한 하늘엔 흰 구름
두둥실 흐른다. 금정봉을 지나 만남의 숲에서 잠시 쉰다. 등산은 이미
생활의 일부인 듯 많은 시민들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백양산 방향으로 오르다가 불태령(불웅령?)에서 우회전하여 호젓한
산길로 접어든다. 왼쪽으로는 낙동강이, 오른쪽에는 상계봉 고당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떠도는 흰 구름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는 산행이다.
만덕동 너머 상계봉
금정봉 너머 동래, 하늘엔 흰 구름
두둥실 흐르고---,
능선엔 억새
바위와 흰 구름이 어울려 한가로운데---,
멀리 낙동강 하류
작은 암릉길이
금정산 고당봉과 상계봉 위로 흰 구름이 아름답다.
푸른 소나무도 흰 구름과 잘 어울리고,
침봉도 구름과 함께하니 더 아름다워 보이기도 한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길게 이어지는 낙동강 오른쪽으로 물금 오봉산, 그 너머 토곡산이 우뚝하다.
하늘에 떠도는 흰 구름과 함께한
여유로운 근교산 산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