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10.28
어디 : 정각산
정승골(구천천)을 중심으로 말발굽 형상을 하고 있는 영산 정승봉 정각산 산행은
도래재(530m)에서 시작하여 정각산(860m)까지 능선을 따르는 종주코스이지만
몇 군데의 중간 탈출로를 이용하면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정각산까지 종주하는 A팀, 정승봉을 지나 하산하는 B팀, 영산 코스를 따르는
C팀으로 나뉘고, 모두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는 산행을 마치고 산행날머리
구천마을 주차장으로 내려와 하산주 한 잔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구천마을에서 올려다 본 정각산(가운데)와 치마바위
마을 주변의 감나무엔 감이 익어가고 있다.
치마바위(처매듬)이 가까워 지고
무슨 열매인지?
계곡엔 물이 마르고 낙엽이 딩굴고
폭포엔 물방울만 똑똑---
전망바위에 오르면
왼쪽 재약산 사자봉부터 수미봉 문수봉 재약봉 향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하고
계곡 건너편엔 폐광
가까이 가서 보면 페인트를 칠한 듯 파란 색이 보이기도한다. 무슨 폐광일까?
굴 안으로 들어가 보면
굴이 무너지지 않게 기둥을 세운 듯 남겨두고 판 흔적이 ---
하산 길 초입은 낙엽에 묻혀 길인 듯 아닌 듯, 알바를 한 후에 찾아내고
하산 길에 만난 하늘을 배경으로 서있는 소나무가 아름답다.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쉰다.
날머리 구천마을 버스 정류소 한 켠에는 마을 주민이 대추 밤 감 등을 팔고 있는데 등산객들이 시골의
정취를 사는 것 같다. 나도 덩달아 오가피 열매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