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08.28

어디 : 동래읍성

 

        오후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니 -하긴 요즈음 날씨정보는 믿을게 못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여 산행을 포기하고 가까운 동래읍성 답사에 나선다. 동래읍성은

       평지부분은 철거되었고 산지부분에는 흔적이 남아있으며 복원 중이기도 하다.

 

        동래향교 앞마당에 세워져 있는 동래읍성지 순례도를 따라 서장대~ 북문~ 북장대~

       3.1기념탑~ 복천동 고분군으로 내려온다. 나머지 구간은 다음으로 미루고---.

       고분군 야외전시장은 잘 정비되어 있어 눈이 시원하고, 마음조차 맑게 해주는 듯하다.

 

 

 동래향교. 정문엔 반화루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안내문에 의하면 동래향교는 1392년(태조 원년)에

설립되었고 학생정원은 70명이라고 한다. 동래향교는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 6호. 

 

 동래향교 앞마당 한편에 세워져있는 동래읍성지 순례도를 따라

 향교의 오른쪽 담을 끼고 올라가면 '역사산책로'라는 표시가 있은 곳에서 산으로 가면, 

 

 복원 중인 동래읍성 (바깥쪽) 

 

 복원 중인 성벽의 안쪽.

동래읍성지 설명문에는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을 위시한 군관민의 장렬한 전투가 벌여졌든

최대의 격전지이다. --- 성곽의 둘레는 5,239m이다.---"  

 

 서장대에 오른다.

 

 서장대를 지나 

 

  언덕에 올라서면 북분이 내려다 보이고

 

  성벽 따라 내려가면

 

 동래읍성 북문을 만난다. 이 곳 북문 일원에서는 해마다 10월 동래읍성 역사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예전 동래는 부산의 중심이었고 지금 이 역사와 전통은 보존되고 이어져 가야 할 것이다.

 

  성벽 틈새에는 넝쿨이 자라고

 문루에서 본 북장대 방향 

 

  문루에서 본 서장대 방향의 성벽은 잘 복원되어 있다.

 

 북문을 뒤로하고  

 

 북장대에 오른다. 북장대에서는 장산과 금정산 등 주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정면에 복천동 고분군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왼쪽엔 황령산, 오른쪽엔 백양산

 

 북장대를 내려서서 맞은편에 있는 3.1운동 기념탑으로 가면

 * 피라밋 모양을 닮은 닫혀있는 모습보다는 하늘 향해 만세부르는 당당한 모습이었으면---.

 

 탑 안에는 '기미독립선언서 공약삼장'이 새겨져 있으며.

 -. 금일 오인의 차거는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하는 민족적 요구ㅣ니, 자유적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일주하지 말라.  ㅡ.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을 존중하야, 오인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까지든지

 광명정대하게 하라.

 

 조각상이 있다.  또  부산 삼일운동기념탑 건립 취지문과 부산 삼일운동 약사가 새겨져 있다.

 

 기념탑 천정의 태극문양 

 

 복천박물관으로 내려오면 복천동 고분군이 보인다.

 

  고분군 주변은 잘 가꾸어져 있다.  아마도 부산 최고의 명당터(?) 

 

 주변에는 백일홍이 곱게 피어있고 

 

 고분군 야외전시장 돔. 안내문에 의하면 이곳은 복천동 3차 발굴조사(89.8.31~10.31)에서 확인된

복천동 53호 54호 무덤의 내부모습을 발굴당시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전시된 옛 무덤이 내려다 보인다.

 

  복천동 고분군의 외곽 담장 풍경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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