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05.15

어디 : 가지산~ 구룡소폭포

 

        지난 해 천연기념물 제 462호로 지정되었다는 가지산 철쭉군락지의 철쭉을 보러

       때맞추어 가지산으로 간다. 철쭉나무는 키가 크고 분홍색 꽃들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다른 잡목과 섞여 있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바래봉이나 황매산의 철쭉처럼

       철쭉만 일시에 무리지어 피지 않아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2% 부족인 듯하다.

 

        정상에서는 영남알프스의 최고봉답게 조망이 일품이다. 지리산 천왕봉에 버금 갈

       정도이다.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재약산 운문산 문복산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의 큰

       산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이외 지룡산 억산 북암산 백운산 구천산 정각산 향로산

       능동산 오두산 등 주변의 뭇 산들이 눈이 시릴 정도로 즐비하다.

 

        가지산에는 쌀바위가 있다. 일정량의 쌀이 나오는 바위의 구멍을 넓혔더니 쌀 대신

       물이 나왔다는 과욕을 경계하는 전설이 있는 바위이다. 이 바위는 부처님이나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오는데 이 바위 남쪽에 있는 절은 석남사(石南寺)이고

       이 전설을 생각해보면 가지산은 부처 가(迦) 지혜 지(智)자를 쓰는 것이 맞는 듯한데,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에는 부처이름 가(迦)의 迦智山으로 되어 있으며

        석남사의 일주문에도 迦智山 石南寺라 쓰여 있는데

        가지산 정상에 세워진 정상석에는 더할 가(加)의 加智山으로 새겨져 있어 헷갈린다.)

 

  철쭉 뒤로 쌀바위

 

 철쭉나무는 크고 수령이 수백년 짜리도 있다고 하며

 

 꽃은 연분홍 색으로 곱기도 하지만 잡목들과 어울려 있다.

 

 가지산 중봉에서 바라본 정상(왼쪽)에서 쌀바위(오른쪽) 로 이어지는 능선

 

 철쭉 속의 나무 가지들

 

 가지 서릉의 바위들

 

 가지산 정상 부근

 

 

 

  정상에서 본 재약산 사자봉과 수미봉. 그 앞으로 백운산

 

 

 

 가지산 북릉. 온통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지산 서릉의 바위들

 

 

 

 

 

 

 

 

 

 

 

 밀양~언양간 24번 도로와 그 너머로 얼음골이 어렴풋이 들어난다.

 

 그림의 왼쪽 위 가지산 정상과 오른쪽 중봉

 

 

 

 

 

 가운데 밀양의 명산 백운산(885m),  그 너머 재약산

 

 구룡소 폭포 위 암반

 

 구룡소폭포. 수십m 와폭으로 물이 적은 것이 흠.

 

  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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