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8.15
어디 : 동대산, 내연산

 

      절기야 어떻든 매년 8월 15일이면 더위가 한 풀 꺽인다고 하지만 오늘은

    찜통더위 그대로이다. 회동저수지를 들머리로 하는 동대산 남동릉에는

    볼거리가 적은데 바람도 거의 불어주지 않는다.  헉헉거리며 오른 정상에

    서도 수풀에 가려 조망이 없다.. 서둘러 내려와 내연산으로 향한다. 

 

      내연산 가는 길도 평범한 산길이다. 삼지봉 아래 갈림길에서 대부분

    거무나리골을 버리고 걷기 수월한 문수봉 길을 따른다. 내연산 보다도

    청하골이 더 알려져 있는데 폭포로 내려가는 조피등길도 수리더미 길도

    버리고 오로지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대로행이다. 날씨 탓?

 

      문수샘 물을 실컨 마시고 내려오다 문수암에 들린다. 허름한 대웅전이

    말없이 청하골을 내려다보는 듯하다. 청하골에 내려서니 가뭄으로 계곡

    물은 거의 바닥 상태이다. 혈암 아래 노천탕에서 땀을 씻고 보경사에

    들린 후 주차장으로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친다.

 

 

  회동 저수지 아래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의 운치가 눈 길을 끄는데

 

 전설의 고향에 나올 듯한 산령각이 있다.

 

 가뭄에 수량은 적은데 멋진 바위가 속살을 들어내는 회동저수지 상류계곡 

 

 동대산 남동릉 산길 주변엔 멋진 소나무들이 더러 보이기도 하고

 

 문수봉 아래 쉼터에서 갑자기 안개를 만난다.

 

 빈자의 일등을 생각케 하는 문수암 절문

 

 문수암 대웅전.  청하골을 내려다 보고 있는 듯.

 

 청하골 너머 천령산 하늘에는 검은 먹구름이 드리우는데

 

 그 아래 상생폭포에서 물놀이 즐기는 피서객

 

 청하골은 첩첩산중으로 이어지는데

 

 선녀탕엔 옷가지만 바위에 얹혀있다.

 

 혈암 아래 노천탕

 

 보경사 돌담 길

 

 보경사 절마당의 소나무 가지

 

 보경사 대웅전.

 

 감로수 옆의 소나무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주차장 옆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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