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8.08
어디 : 지리산 삼신봉, 단천골
고운동치에서 입산, 낙남정맥 길이다. 길은 잠시 후 산죽밭 속으로
이어진다. 온통 산죽 밭이다. 빽빽한 산죽 속이라 쉴만한 작은 공간도
없다. 하늘이 조금 열리면 잠시 쉬고 또 산죽 속으로 들어간다.
공포의 산죽 길이다.
삼신봉에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까지 주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리산 전망대로 알려져 있다. 요즈음은 이 봉을 원삼신봉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정상에 서면 좌측엔 외삼신봉 우측엔 내삼신봉이 지척이다.
삼신은 산신(産神), 산신(山神)을 뜻하기도 한다.
단천골은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아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듯하다.
청정하다. 그러나 등산로는 계곡과 떨어져 있어 계곡산행과는 거리가
멀다. 독아지소와 도깨비소를 보려고 단천마을을 지나 더 걸어내려
오지만 안내판이 없어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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