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4 18
어디 ; 유달산. 홍도
홍도,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그러나 가는 길은 멀다. 정상적인
날씨일 때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반을 가야 하는 거리이고
부산에서 목포까지의 육로교통을 감안하면 쉽게 나서기 어려운
곳이다. 목포 유달산과 홍도 깃대봉(양산봉) 산행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밤 10시경 집을 나선다.
홍도 행 여객선, 바다 구경하러 2층 선실로 올라갔더니 파도에 배가
심하게 흔들리고 배멀미를 한다. 홍도 일주 유람선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 바위를 찍으려고 셔트를 눌렀는데 바위는 화면의 한 쪽
변두리에 붙어 있거나 아예 사라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유달산 산행~ 홍도 양산봉 산행~ 홍도 일주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목포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는 처음부터 1층 선실에서 잠을 청한다.
3시간 10분 항해 끝에 육지에 도착하여 귀가 버스에 올랐지만 출발은
한 시간쯤 지연된다. 부산도착 익일 02.00, 무박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