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3.07.08
어디 : 경주 교동 최씨고택
경주 교동 최씨고택을 방문한다.
최씨고택은 9대 진사를 배출하고 12대 만석을 한 집이며,
또한 독립유공자 최준선생의 생가이기도 하다.
경주 교동 최씨고택에는 부자집의 기를 받으려는(?) 많은 관광객들이 오간다.
최씨고택은 경주최씨 종가로 1700년대 건립되었으며--- 여기에서 12대 만석지기 재산을 지켰고, 9대에 걸쳐 진사를 배출하였다고한다
독립유공자 최준선생은 9대진사 12만석의 마지막 부자로 태어났다. ---- 백범 김구선생에게 거액의 군자금을 보내는 등 독립운동사에 빛나는 공적을 남겼다. --- 해방 후 재산을 기증하여 계림대학과 대구대학을 설립하니 곧 오늘의 영남대학이다.
경주 최부자집의 가르침.
-최부자집은 "재물은 똥거름과 같아서 한 곳에 모아두면 악취가 나서 견딜 수가 없고 골고루 흩뿌리면 거름이 되는 법이다" 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육훈'과 '육연'을 가슴에 새겨 배푸는 삶을 실천하였다.
-최부자집 사람들의 실천의지는 중용(中庸)과 의로움이다."치우치지 말고, 성급하지 말고, 욕심내지 않는다. 어느 것이든 완벽한
한 가치는 없으며 좌우에 치우침이 없이 의롭게 산다"
-이런 중용의 덕을 빼어 심기위해 마지막 최부자 최준의 증조부 최세린의 호는 대우(大愚: 크게 어리석음)였으며, 부친 최현식의
호는 둔차(鈍次: 재주가 둔해 으뜸가지 못함)이었음을 알수 있듯이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대우헌' '둔차' 라는 현판이 보인다.
안채에는 할머니 한 분이 거주하고 계시는 듯---.
육훈- 집안을 다스리는 지침.
-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5급이상이면 5급도 포함된다는데 ??)
-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 주변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 시집 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 옷을 입어라.
육연- 자신을 지키는 지침.
- 자처초연: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고
- 대인애연: 남에게 온화하게 대하며
- 무사정연: 일이 없을 때 마음을 맑게 가지고
- 유사감연: 일을 당해서는 용감하게 대처하며
- 득의담연: 성공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고
- 실의태연: 실의에 빠졌을 때는 태연히 행동하라.
최부자 집 한 켠에 있는 경주개 동경이
꼬리가 없는 개 동경이
교동 최씨고택 답사를 마치고 남산 3릉으로 가는 길,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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