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2.11.12
어디 : 북한산 둘레길 18,19,20구간
도봉산으로 가려고 나섰지만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코스를 바꾸어 북한산 둘레길의 도봉산 구간으로 간다. 꿩 대신 닭이다.
북한산 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 (다락원~ 무수골),
19구간 방학동길 (무수골~ 정의공주 묘),
20구간 왕실묘역길(정의공주묘~ 우이 우이령길입구)까지 이어서 걷는다.
중간에 햇빛이 비치기도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기도 하지만
‘걷는 것이 행복’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다락원으로 가면서 올려다 본 도봉산. 기암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다.
'포토 포인트'라는 안내판이 있는 돌탑. 평범한 돌탑인 듯한데 ---.
"여기서 부터는 도봉옛길 입니다." 북한산 둘레길은 이정표와 방향표시판 등이 촘촘히 있어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둘레길 전망대에서 본 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파란 하늘이 들어나기 시작한다. 산으로 올라갈가? 잠시 생각 중---.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분소 주변에는
곱게 물든 단풍잎이 보이고,
道峰洞門(도봉동문). 우암 송시열의 친필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능원사 담장 너머 도봉산의 암릉들.
도봉사 담장 옆에는 '무장애 탐방로'가 시작된다. '무장애탐방로'??
무장애 탐방로는 그리 길지 않은 구간, 데크로 만들어져 있는데,
끝 지점에서는 도봉산이 올려다 보인다.
불 붙은 단풍, 단풍이 타는 듯하다.
'여기서 부터는 방학동길 입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낙엽도 곱다.
지난 밤 내린 비로 길바닥이 질척거린다.
쌍둥이 전망대에 오르면
북한산,
도봉산이 보이고 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으로 수락산, 불암산도 조망된다. '불수도북' 전망대라고 해도 되지싶다.
어느듯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산을 펴야 할 만큼. '도봉산으로 가지 않은 선택'이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부터는 왕실묘역길 입니다.'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
연산군 묘 입구에서 바라본 연산군 묘. 왼쪽의 소나무 두 그루에 눈길이 간다. 월요일이라 문이 잠겨있다.
아쉬움에 소나무를 다시 한 번 당겨 보고,
우이 우이령길 입구로 내려오는 길 옆에는 고운 단풍이 오늘 둘레길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하다.
단풍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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