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9.08.01

어디 : 배산, 정과정공원

 

        오전엔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리더니 오후에 차츰 맑아진다.

       연산동에 있는 배산에 오르고 내려올 때는 수영동 정과정공원에 들린다.

       배산은 높이 255m인 야산으로 산책길이 잘 나있고 곳곳에 체육시설이 들어서 있다.

       배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정과정공원은 고려시대 과정 정서의 유배지로 ----,

       고려가요인 정과정곡과 관련 있는 곳이다.

 

     정과정곡

      내 님믈 그리사와 우니다니

      山(산) 졉동새 난 이슷하요이다.

      아니시며 거츠르신들 아으

      殘月曉星(잔월효성)이 아르시리이다.

      넉시라도 님은 한데 녀져라 아으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過(과)도 허믈도 千萬(천만) 업소이다.

      말힛마리신뎌

      슬읏븐뎌 아으

      니미 나를 하마 니즈시니잇가.

      아소 님하, 도람 드르샤 괴오쇼셔.

                                         

     내가 임을 그리워하여 울면서 지내오니

     산에서 우는 접동새와 비슷하옵니다.

     (나를 모함하는 말들은 사실이) 아니며 거짓인 줄을

     천지신명이 아실 것입니다.

     넋이라도 임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귀양 보내라고) 우기든 자 누구였습니까?

     저는 잘못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말을 말아야 할 것들

     슬프도다. 아아

     임께서 저를 벌써 잊으셨습니까?

     아니시지요. 임이시여, 마음을 되돌려 사랑하여 주십시오.

 

 

 

 배산의 암릉

 

 

 

 

 

 백양산(좌) 금정봉

 

 

 금련산(좌) 황령산

 

 

 

 

 

 금정산 상계봉(좌)과  멀리 고당봉과 계명봉(우)

 

 

 배산(좌)

 

 

 

 

 

 

 

 

 

 

 

 

 

 

 배산 정상표지판 아래 멀리 장산

 

 

 철마산(좌)에서 달음산(우)

 

 

 달음산(좌)에서 장산(우)

 

 

 광안대교와 이기대(우)

 

 

 당겨보면 이기대 너머 멀리 대마도. (사진의 수평이 기울어졌지만 확연히 보인다.)

 

 

 배산 우물터. 안내판에는 "-- 당시 성안에 살던 거칠산국 성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

 

 

 정과정

 

 

 정과정곡

 

 

 정과정 중건 기념비 "흐르는 세월은 무상하다고 했던가? 여기는 고려  의종 때 과정 정서가 정배되어 노닐던 역사적인 고장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개발의욕은 이곳의 옛 모습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 과정도 없어지고 오이밭도 간 데없다.---- 그래도 그 끄트머리를 부여잡고 싶은 심정으로 이 요배지를 정화하여 과정공원이라 이름하고 후손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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