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9.06.27
어디 : 장자산 이기대
오후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오전에 가까운 장자산 이기대로 간다.
이기대입구~ 동생말~ 이기대 해안산책로~ 백운포고개까지 쉬엄쉬엄 4시간 쯤,
예전의 이기대가 아니다. 해안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안전하게 주변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이기대공원의 상세한 안내지도가 있으면 더 멋진 산책이 될 수 있을 것인데---.)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실감난다.
이 좋은 경치를 모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피어오르는 바다 안개 너머로 해운대 동백섬과 달맞이고개가 아름답고,
농바위 뒤로 오륙도 주변의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당겨 본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바다 안개가 피어오른다.
해안산책로가 길게 이어지고
흔들다리도 튼실하게 만들어져있다.
바닷가의 아이들
해녀막사. 막사? 해녀쉼터 또는 휴게소라고 하면 어떨까?
공룡발자국이라는데
안개가 걷히고 광안대교와 그 뒤로 장산, 오른쪽으로 동백섬과 누리마루가 들어난다.
한참을 지켜보았지만 고기를 낚는지? 세월을 낚는지?
농바위
곱게 핀 자귀나무꽃 뒤로 오륙도. 밤에는 자귀나무 잎이 잠을 자는 듯 포개져서 합환목 합혼수 야합수 등으로 불리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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