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8.11.04
어디 : 경주 무장산
무장산이 있는지 조차 모르다가 08.10.17 국제신문 근교산(597회)에
소개된 이후 관심을 가지고 있든 중 푸른산악회의 산행에 따라 나선다.
산행은 왕산마을~ 무장골~ 무장사지 삼층석탑~ 오리온 목장터~ 정상~
664봉~ 운수골~ 왕산마을로 원점 회귀하는 신문에 소개된 코스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가을 날씨,
많은 산객들과 억새 탐승객들이 길을 잇는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억새가 반겨주고
또 동해바다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신라가 삼국통일 후 평화시대를 열기 위하여 투구와 무기를 감추었다는,
즉 투구 무(鍪), 감출 장(藏)의 무장사 터가 있어 무장산이라 부른다는데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도 표지판도 보이지 않는다. 산 이름이 맞는지???
무장산 부근에는 동대봉산 함월산 토함산 또 운제산 등이 모여 있고
산은 낫지만 무장골 운수골은 깊고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다.
영남알프스 보다 잘 보존된, 과히 경주 알프스라 불러도 되지 싶다.
무장산으로 가는 무장골은
옛 목장 길
가을 정취가 계곡을 메우고
햇빛이 쏟아지는 걷기 좋은 길
맑은 물위에 낙엽이 떠있고
노란 단풍 붉은 단풍이 곱다.
무장사지 삼층석탑으로 가는
길은 좁고 미끄럽다.
갈림길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무장사지 삼층석탑(보물 제 126호)
무장사 아미타불조상사적비 이수 및 귀부(보물 125호)를 둘러보고
산으로
곱게 물든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오르면
억새가 반겨준다. 억새밭에서 해봤습니까? ^^
억새 너머 산 너머 멀리 동 해도 보입니다.
무장산 정상 부근은 온통 억새밭
운수골로 내려오는 길에도 단풍터널
하늘은 푸르고 단풍은 노랗게 물들고---
운수골 맑은 물에 햇빛이 비친다. 이 물은 덕동호로 흘러 경주시민의 식수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