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10.02~03

어디 : 설악산 대청봉~구곡담계곡

 

       무박등산, 밤 10시에 출발, 5시간 30분을 달려 새벽 03.30분경 오색에 도착하고,

      어둠 속에서 바로 산행 시작이다. 거의 3시간 걸려서 대청봉에 도착할 때까지

      헤드렌턴을 켜고 운행할 정도로  어둠은 가시지 않고 안개 자욱하다.

 

       날씨 탓인지 휴일인데도 대청봉은 비교적 한산하다. 중청휴게소와 소청봉을 지나고

      소청대피소에 내려서니 안개는 조금씩 걷어지고 봉정암에 도착할 무렵에는 주변 바위들의

      모습이 들어난다. 참으로 다행이다. 이 좋은 경치가 안개 속에 모두 묻혀 버린다면---,

 

       구곡담계곡 따라 내려오는 길, 지난해 폭우에 끊어진 철다리들이 계곡에 딩굴고

       설악 단풍은 작년보다 덜 고운 듯하다. 많은 봉정암 참배객들과 등산객들이 줄지어

       오르는데 천천히 내려와 백담사를 둘러보고 14.30분 용대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대청봉 0.5k 남았는데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상태

 

 

 대청봉 정상석 옆 '요산요수'

 요산요수(樂山樂水)는 논어의 지자요수 인자요산(知者樂水, 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즉 자연을 좋아한다.

 

 봉정암 불두암 뒤로 7형제바위,  그 앞으로 사리탑이 희미하게 보인다.

 

  봉정암은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

 

  봉정암 마당에서

 

  사리탑 뒤 전망대에서. 뒤로 용아장성(용아능선: 용의 이빨을 닮은 능선) 

 

 공룡능선. 공룡의 가운데 등인 1275봉이 우뚝하다.

 

 발아래는 내설악의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108배인지, 3000배인지 한없이 기도하는 스님과 신도들

 

 사리탑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고

 

  사자바위를 지나

 

 깔딱고개를

 

 내려서서

 

 쓰러진 나무 터널을 지나

 

  지난해 폭우에 철다리는 떠내려가다 계곡에 딩굴고 있는데

 

  오가는 등산객들은 설악의 풍경에 빠진다.

 

 긴 폭포, 긴 다리가 나란히 이어지고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느라 떠날 줄을 모른다.

 

  맑은 물 흐르는 구곡담계곡 반석위에서 설악의 풍경을 반찬삼아 점심,

곁들여 반주 한 잔 더하니 신선이 따로 없다.

 

 계곡과 바위가 어울리는 사이 나무계단을 지나

 

  수렴동 대피소

 영시암 무우밭을 지나고

 

 백담사에 들리고

 

 용대리 주차장에서 조촐하게 하산주 한잔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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