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09.08

어디 : 용암봉 만수봉

 

       가을장마도 끝나고 오랜만에 하늘이 파랗게 열린다. 월악산 용암봉 만수봉으로

      가는 날, 하늘엔 뭉게구름 두둥실 흐르고 등산하기 좋은 날씨이다.

      만수휴게소 주차장에 내려 산행 시작하고, 용암봉을 우회하여 1시간 30여분 걸려

      만수봉에 오르니 정상의 너른 밥상바위는 먼저 올라온 다른 팀이 이미 차지하고 있다.

 

       하산은 만수골로 내려가는 원점회귀 코스이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홀려 문 없는

      문을 열고 길 없는 길을 가는 이들도 있다. 기암노송에 취하여 신나게 달리다가

      암릉에 붙으면 거침없이 오르고 순식간에 타고 내린다. 과히 ‘신출귀몰’ 수준이다.

      날씨까지 도와주니 월악산의 진면목을 보는 듯하다.

 

       산이 좋아 산에 오르고 멋진 코스를 따라가니 무엇을 더 바랄까?

      ‘산 탄다’는 말이 실감나고 산타는 재미에 흠뻑 빠져든다.

      주변 풍경을 머리에 담고 가슴에 담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무아지경이다.

      더 오래 머물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아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된다.

 

 

 만수휴게소 주차장에 내려,  뒤에는 박쥐봉이 지켜보고 있다.

 

 산행 시작하여 다리를 건너고

 

 첫 전망대에 오르니

 

 정면으로 주흘 부봉이 모습을 들어낸다.  그 아래 마을은 미륵리

 

 용암봉을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잘 생긴 소나무를 만나  

 

 소나무의 기를 받고 잠시 쉬었다가 ---, 

 

  가운데 탄항산(월항삼봉) 멀리 주흘산

 

 만수봉 정상(983m) 

 

 정상에 올랐으니

 

  정상 증명사진도 남기고---.

 

 만수봉 정상에서 본 월악산 영봉.

 

 ㄷ봉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월악 영봉이 살짝 머리를 내밀고

 

 뒤 돌아서 여기서도 증명사진 한장  

 

 노송 가지 사이로 암릉이 아릅답다.

 

  왼쪽으로 멀리 충주호도 쬐끔 보이고, 

 

 암릉은 계속되고  

 

 밧줄도 매어져 있고

 

 직벽 구간은   

 

 조심 또 조심 

 

 암봉을 우회하거나

 

 타고 올라

 

  넘기도 하며---,  왕관을 닮았는지?

 

 하산주 시간. S탐이 마지막으로 도착하고 

 

  생탁과 쇠주 또 삼겹살은 아직도 여유가 있다.

 좋은 산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맛있는 하산주는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 오늘도 안산 즐산하신 푸른산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산행 가이드와 하산주 준비하신 총무님등 집행부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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