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4.29
어디 : 밀양 용암산

      

       용암산 가는 날 아침 비가 조금 내리고 이내 그친다. 하늘엔 구름이

     걷어지지 않는다. 산길로 접어드니 선등자가 달아놓은 시그널은 모두

     떼어져 길바닥에 버려져 있다. 그것도 찢어 버려 놓았다. 

     이는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이들의 눈을 멀게 하는 짖이다. 산신령의

     노여움을 받아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는 것이 세상사는 이치이다.

 

      유명산이 아니므로 볼거리는 별로이다. 물론 호젓하고 깨끗한 산길이

     이어진다. 들머리 날머리의 시골마을은 한가한데 그러나 변신 중임을

     느낄 수있다. 폐가가 별장으로 새단장하기도 하고---

 

      16.20분 용암교에서 출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이용하여 17.30분

    가야전철역앞에 내린다.  한시간 걸린 셈이다. 편리한 교통이다.

   

 

 버스에서 내려 먼 산을 쳐다보니 구름이 잔뜩 걸려있고

 

 

  산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 보니 한가하기만 하다.

 

 

 산 능선에 있는 바위는 그대로 인데 나무가 자꾸만 시야를 가린다.

 

 

  바위 2

 

 

  바위 3

 

 

 바위 4

 

 

 산길 주변의 꽃은 누가 보거나 말거나 피고 지고

 

 

 꽃 2

 

 

  꽃 3

 

 

  꽃 4

 

 

  꽃 5

 

 

  산행을 마치고 마을로 내려올 무렵  길가에 핀 민들레는

 

 

  이미 씨를 퍼뜨렸거나 날려 보낼 준비를 마치고 바람을 기다린다.

 

 

 주인 떠난 어느 2칸짜리 시골집,  방문도 정지문도 닫혀있는데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헛간에는 지게랑 바지게가 ---,

 

 

  옛 공동우물은 사용 안한지 오래인 듯 피라미가 놀고 있고,

 

 

 어느 별장으로 변신한 집터 축대의 영산홍

 

 

  영산홍은 활짝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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