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6.04.04  11.00~ 18.00
 어디 : 형제봉(성제봉)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K산행버스는 출발하고, 산행 들머리에서는 제법 비가 굵어지는 데도

    입산한다. 한 발 한 발 오를수록 안개는 짙어지고
    조망 좋은 형제봉 능선이지만 온통 안개 속에 묻혀 버린다.
      
      쉬지 않고 걷는다. 비와 안개 때문에 쉴 수도, 쉴 자리도 없다. 식사할

    장소도 마땅치 않다. 선 채로 빗물에 밥을 말고 안개를 반찬 삼아 순식

    간에 점심을 해결하고 또 걷는 행군 훈련(?)이다.
    멀리는 안개가, 가까이는 산죽이 시야를 가려서 가는 길조차 헷갈린다.

     
      거의 7시간쯤 걸려 하산하여 쌍계사 십리 벚꽃 길에 닿으니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듯하다. 
     수고 많이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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