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5.12.24 11.00~17.00
어디 : 금정산. 석불사 뒤
능선길
11.00 입산하여 두 시간쯤 쉬엄쉬엄 걷다가
도시락을 편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식사를 마치고 간식을 챙기고 커피도
마신다.
느긋하게 거의 한 시간쯤 양지쪽에 앉아 쉰다.
바람이 없으니 햇빛이
따사롭다.
지금 이 순간은 오로지 햇빛만 있으면
된다.
햇빛의 고마움을 실컨 즐기다가 일어선다.
남들이야 빨리 가든 말든 상관할 바
아니다.
걷고 싶으면 걷고, 쉬고 싶으면
쉬고---
'느림의 미학'을 생각하며 천천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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