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9.06.13
어디 : 천성산 한듬계곡
시원한 계곡이 생각나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때
가깝고 물 맑은 천성산 계곡으로 간다.
서창 영산대에서 주남고개에 오르고
가사암~ 한듬계곡~ 내원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지도에는 산하동 또는 상리천계곡인데 새 이정표에는 한듬계곡으로 표기되어있다.
등산로에는 나무계단과 데크가 너무 많아 자연경관을 헤치는 듯하다.
그리고 자연보호는 최소한의 시설물에서 시작될 것이다.
가사암으로 가는 길에 당겨 본 정족산 정상
가사암 마당에서 본 천성산 공룡능선의 일부
계곡 상류에는 인적없고 맑은 물이 졸졸, 워낙 녹음이 짙은 숲 속이라 바닥도 녹색으로 보인다.
뿌리를 들어낸 채 자라는 나무들
나무와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녹음이 짙어
물 속에 잠기고
나무도 맑은 물 속에 ---.
두꺼비바위(?)
명경지수. 물이 하도 맑아 손씻기도 부담스러운 느낌.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고, 뿌리 많은 나무는 땅이 무너져도 산다.
바위 사이로 작은 층층폭포
물잠자리. 어릴 때 마을 앞 개울에서 많이 보든 물잠자리, 이 깊은 산골에서 만난다. 그 때 내가 살든 곳은 이 정도의 청정지역(?), 하릴없이 추억을 되살린다.
흡사 천불동계곡이나 구곡담계곡의 바윗길처럼---.
작은 웅덩이, 물 속은 꾀 깊은 듯.
속살을 들어낸 듯한 하얀바위.
금봉암 뒤 우뚝 솟은 바위를 올려다 보고.
계곡엔 물놀이 나온 피서객들이,
흐드러진 밤꽃 너머로 천성산 공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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