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8.08.17

어디 : 가지산 학심이골

 

       운문령에서 출발하여 상운산 쌀바위를 지나 1,118m봉에서 학심이우골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학심이좌우골은 학소대(2폭포)와 비룡폭포(1폭포)

      부근에서 만나게 되고, 학심이골은 다시 심심이골을 만나 운문천 상류가 된다.

 

       운무가 몰려들어 영남알프스 산군이 가렸다 벗겼다 반복하는 날씨이다.

      비온 다음 날 여름의 끝자락, 많은 피서산객들로 학심이골이 비좁을 지경이다.

      흡사 가을 단풍철에 설악산 천불동을 가는 느낌이 들 정도, 정체구간도 발생한다.

 

       물이 많아 폭포의 진면목은 볼 수 있지만, 계곡산행은 포기한다.

      등산로 따라 그냥 내려온다. 바위와 돌들이 물을 먹어 미끄럽다.

      운문사 주차장에서 하산주를 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시간 약 6시간.

 

 

 

 언양~ 밀양으로 넘어가는 24번 국도, 그 뒤로 배내고개 좌측으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이 운무에 덮여있고, 우측으로 흰구름 덮힌 능동산과 재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앞쪽으로는 가지산 능선. 

 

 전망대에서 보는 고헌산도 운무에 가리고

 

 쌀이 나왔다는 전설의 쌀바위. 욕심 때문에 쌀이 나온 구멍에는 물이 나온다고, 지금도 물이 나온다.  

물 켭이 비치되지 않아 물을 마시려면 배낭 안에서 컵을 꺼내야 한다.

 

 쌀바위를 가까이 가서 올려다 보고, 이 바위 남쪽에는 비구니 사찰 석남사(石南寺)가 있다.

 

 

 쌀바위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오른쪽으로 언양~ 밀양간 4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달린다.

 

 1,1118봉 부근에서 본 쌀바위. 운무에 덮혔다 벗어났다----

 

 가지 북릉도 마찬가지 운무에 ---. 왼쪽은 운문산, 오른쪽으로 억산이,

 

 가지산 중봉과 정상도 운무에 덮히고

 

 하산하면서 본 가지북릉

 

 학심이우골의 작은 폭포 하나,

 

 폭포 둘,  비 온 다음 날이 아니면 수량이 적어 볼 품 없을 듯.

 

 학소대(2폭포)는

 

 웅장함을 보여주고 ( 학소대-鶴巢臺는 누가 언제 새겼는지?)

 

 비룡폭포(학소대1폭포)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학심이골은 물이 넘치고

 

 심심이골 물과 합쳐서

 

 큰골 운문천을 이루는데

 

 푸른 산 맑은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싶지만 상수원보호구역이라 구경만 하고 내려온다.

 

 이 징검다리를 건너면 사리암 주차장. 건너편에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다.

지금 시간 15.15분,  운문사 주차장까지 걸어가려면 약 40여분 걸릴 것이다. 도착예정 시간에 겨우 5분 여유 뿐이다. 마침 마음씨 좋고 복 많이 받을 사리암 신도 부부의 승용차에 동승하여 여유롭게 도착,

주차장 옆 운문천에 땀을 씻고 시골 손두부를 안주삼아 하산주도 느긋하게 한 잔 또 한 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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