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8.01.19

어디 : 속리산

 

        ‘속세와 이별’이라는 속리산에 왔으니 속(俗)을 잊고 산 생각하며 입산한다.

       속리산은 광명산, 구봉산, 자하산, 소금강산 등 8개의 이름이 있으며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등 8대가 있고, 천황봉 비로봉 문수봉 관음봉 등

       8봉이 있으며, 내 외석문 등 8개의 석문이 있는 등 숫자 8과 관련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속리산 법주사에 팔상전이 있는지??

 

       산행은 장각폭포에서 시작하여 능선으로 올라 대간 길을 따르거나 장각계곡을 따라

      속리산 최고봉인 천왕봉(낙동강 금강 남한강의 세 물줄기가 갈라지는 삼파수봉)에

      오르고 이어 주능선을 따라가다가 법주사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하산은 상환암 코스, 경업대 코스, 문장대에 올랐다가 법주사로 내려오는 코스 중에서

      자신의 취향이나 체력에 맞춰 운행하기로 한다.

 

       겨울산행에서 눈꽃이나 상고대는 자주 볼 수 있어도 빙화(氷花)는 드물게 만나게

      되는데 오늘 천황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귀한 얼음꽃이 활짝 피어

      산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임경업장군이 무술을 연마했다는 경업대 코스로 내려와

      잠시 법주사에 들렸다가 주차장에 도착하니 따뜻한 떡국과 하산주가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빙화가 눈을 즐겁게 하고, 따뜻한 떡국이 입을 즐겁게 하는 산행이다.

 

 

 속리산 주능선의 바위들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에는 온통 얼음꽃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큰 바위도 눈과 얼음으로 치장한 듯

 

 날씨 눈 바람의 조화인 양 아름답다.

 

 얼음수염을 달고 지켜보는 듯한데

 

 얼음꽃이 활짝피어 눈이 즐겁다.

 

 입석대 부근의 바위들

 

 입석대로 반쯤은 얼어있고

 

 바위는 눈에 덮혀있는데

 

 햇빛에 반사되는 영롱한

 

 빙화는 아름답지만

 

 초보와 똑딱이의 한계를 느끼며---

 

 바위도 나무도 얼음옷을 입은 듯---

 

 경업대로 내려오면서 본 입석대

 

 관음암에서 본 능파. 한없이 밀려오는 듯---

 

 

 

 법주사 청동대불과 팔상전 사이로 멀리 속리산 능선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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