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07. 07.21

어디 : 상학봉 묘봉

 

 

       속리산 천왕봉~문장대로 이어지는 장쾌한 주능선에 비하여 상학봉~묘봉 능선은

      아기자기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충북알프스의 공룡능선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산행 재미는 오히려 이 속리산 서북능선이 한 수 위인 듯한데,

 

 

       짙은 안개로 조망은 덜하고, 바위를 안고 돌고 타고 넘기도 하며 때로는 석문을 지나고,

      밧줄에 몸을 의지하여 매달리느라 방향감각이 헷갈리기도 한다. 유격훈련장 같기도 하여

      다시는 힘든 이 속리산 상학봉 묘봉에는 아니 온다고 하는 산우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암릉을 오르내리는 이 재미가 바로 산행의 별미이고 성취감을

      듬뿍 느낄 수있다. 그러나 아무나 맛 볼 수 없다. 산을 사랑하는 선한 마음이

      있어야 하고, 최소한의 체력과 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속리산 서북능선은 안개 자욱하다. 안개가 걷히기를 기대하며 산으로 간다.

주능선에 오를때까지 안개는 더욱 더 짙어져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 속 산행이다. 

 

 직벽구간, 전에는 베낭을 밧줄에 묶어 끌어 올리기도 하든 곳, 지금은 사다리가 설치되어 수월하다.

 

  암릉 곳곳에 밧줄이 메어져 있는데

 

 미끄럽고 좁은 바위 틈새를 빠져 나와 또 밧줄에 의지하여---

 

 상학봉 정상엔 두 사람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바위 전망대에서 쉬어 가기도 하고 ---, 

 

  상학봉 바위 아래에서 본 암릉, 오른쪽은 토끼봉 모자바위. 맞은 편 바위 위에 몇 사람이 보인다.

 

 상학봉 정상에서 열심히 담고 있습니다.  카페에 올려 공감할 수 있으면 ---,

 

 상학봉 정상에서 만세! 만세! 만세!

 

 바위 위에 있든 정상석은 아래로 내려와 있지만 산객들은 위로 올라가고---.

 

 올려다 보니 끝이 보이지 않아

 

 똑딱이를 세워보니 저 위로 길이 보이는군요.

 

  물론 우회 길이 나 있기도 하지만, 암릉길 도전!

 

  줄 잡고 바위 타고 넘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그러나 타고 넘으면 재미와 성취감은 최고.

 

  이 석문은 좁아서 밧줄 잡고 위로 넘어서 다시 사다리를 타고 내려야 하고---,

 

  또 밧줄 구간, 순서를 기다리며

 

 안개가 거슬리기도 하지만 디카는 작동중

 

  밧줄이 메어져 있지만

 

  어느 한 곳도 수월한 데가 없고

 

  묘봉이 보이는군요. 먼저 올라간  산우의 모습이 보일 듯 말듯하고,

 

  새로운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지만 발판이 둥글게 되어있어 미끄럽다.  

 

  또 밧줄 잡고

 

 15:54분 드뎌 묘봉에 오르다.  관음봉~ 문장대~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능선과 멀리 구병산,

 군자산도 조망되는 곳이지만 안개로 보이는 것은 없다.

 

  열심히 둘러 보지만 아쉬움만 더해진다.  디카에 담은 그림들 확인해보고 하산길에 접어들어

 

 용화정 앞 용화정공원으로 내려와서  

 

 하산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삼겹살과 생탁의 만남, 쇠주도 있고---.

 

* 푸른산님들 안개 낀 속리산 상학봉~묘봉 산행,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똑딱이로 찍어서 희미하지만 혹시 초상화에 문제가 될 사진이 있을 경우

  흔적 남겨주시면 확인되는 즉시 삭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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