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9.12.11
어디 : 부산박물관
부산박물관에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창령사 터 오백나한’ 특별전시 중이다.
얼핏 천불천탑 운주사의 다양한 불상들이 떠오른다.
고려말~ 조선초 작품이라고 한다.
전시기간 : 2019.11.28~ 2020.02.02
팸플릿의 “전시를 열며-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은 이미 오래전 폐사된 절터에서 발굴된 까닭에
종교적∙역사적 배경은 잘 알 수 없지만 관람객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존재입니다.
그 질박하고 친근한 표정을 마주하는 순간 내가 알고 있는 누군가가 연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특별전시는 창령사 오백나한이 홀로 주인공입니다.
여러 방면의 전문가와 작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오백나한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꾸밈없이 수수한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는 오백나한, 그들을 바라볼 때면
때론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때론 깊은 사색을 끌어내기도 하는
그 신묘한 힘을 함께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부산박물관 입구. 왼쪽엔 미얀마의 불교미술, 오른쪽엔 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 포스터가 보인다.
오백나한은 조금 어두운 곳에 전시되어 있다.
보주를 든 나한.
찬탄하는 나한.
바위 뒤에 앉은 나한.
암굴 속 나한.
가사를 뒤집어 쓴 나한.
우견편단형 가사를 입은 나한.
당신은 당신으로 부터 자유스럽습니까? ------ 작가 김승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