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고당봉 정상석
언제 : 2016.10.27
어디 : 금정산 고당봉
어제 2016.10.26 금정산 고당봉 새 표석비(정상석)가 세워졌다기에 오늘 고당봉에 오른다.
고당봉에 닿을 무렵 바람이 세게 불고 안개가 자욱한데, 정상에는 새 표석비만 우뚝하다.
새 표석비 제막식은 11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 8월 1일 낙뢰로 부서진 옛 표석비는 강화유리 덮개에 씌워져,
금정산성 북문 부근의 금정산등산문화 탐방지원센터 옆에 안치되어 있다.
산행 들머리 범어사 부근에도 가을색이 내려오고 있는데,
산길 옆에는 금정산 고당봉 등반통제 안내문이 걸려있다. 고당봉 표석비 건립 헬기수송 작업(2016.10.26 오전 8시~ 오후 5시)
지난 태풍에 부러진 통신안테나. (부근에서는 새 것으로 교체하기 위하여 자재를 옮기고 있었다.)
고당봉에 안개가 지나가고 있다.
북문 부근의 "고당봉 낙뢰 표석비. 이 표석비는 1994.12.23 금정산 고당봉 정상에 건립하여 사랑을 받아 왔으나 2016.8.1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 시 낙뢰로 파손되어 이 곳에 옮겨 보관합니다. 2016.10.26 고당봉표석비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
고당봉(姑堂峰). 고당봉은 금정산의 주봉으로 ---1994년 8월 '금정산표석비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고당봉으로 확정---.
정상에 오를 무렵 바람에 세차게 불고 안개가 잔뜩 몰려온다.
안개 속에 금정산 고당봉 표석비가 보인다. 새 표석비는 원래 세워졌던 그 자리에 세워졌다.
당당하게 서있는 금정산 명품 새 표석비는 오방색 실과 오방색 천으로 둘러쌓여 있다.
표석비 뒷면. '제막용 훼손주의' 표시판이 바람에 날리고---. 이은상이 지은 금정산 시를, 범어사 주지 스님이 쓰고, 부산시민이 세움. 시를 옮기면
"돌우물 금빛고기 옛 전설따라 금정산 산머리로 올라왔더니 눈앞이 아득하다 태평양물결 큰포부 가슴속에 꿈틀거린다."
금정산도 표석비도 영원하기를 ---.
오방색 천이 바람에 날린 듯---.
바람에 안개가 잠시 걷어진다. 이 때 정상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소백산 비로봉 바람이 생각날 정도이다.
고당봉 표석비를 보고,
또 보고.
고당봉 주변의 바위들
회전계단으로 내려와 금샘으로 ---.
꽃잎도 바람에 반 쯤 날려가고,
'북문 가는 길' 안내판은 누군가에 의해 잘려졌다. ???
금샘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버팀목이 큰 바위를 당당하게(?) 받치고 있다.
위 사진은 부산일보(2016.10.26)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