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금정산 의상봉의 운무

유 산 2010. 8. 20. 20:27

언제 : 2010.08.19

어디 : 금정산 의상봉

 

        금정산성 동문~ 무명안부~ 억새밭~ 4망루~ 의상봉~ 무명안부~ 남산동으로

       내려오는 날, 무더운 날씨 탓인지 산객들도 드문드문하다.

     

        의상봉과 무명암은 운무에 가렸다 벗었다를 반복하는데

       운무가 얼굴을 스치며 지나갈 때는 신선놀음인 듯하고,

       이대로 이곳에 마냥 머물고 싶어진다.

       청산별곡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살으리 살으리랏다. 청산에 살으리랏다.”  

         

 

 

 금정산성 동문에서 바라본 고당봉(가운데)

 

 

 동문 옆 솔밭에는 군데군데 평상이 만들어져 있다.

 

 

 산성마을 너머 멀리 파리봉이 희미하다.

 

 

 등산로는 한적하고,

 

 

 멋진 바위전망대에 앉아 조망을 즐기는 산객도 있고

 

 

 산길 따라 열심히 걷는 산객도 있는데

 

 

 의상봉과 무명암을 바라보며 쉬어가기로 한다.

 

 

 금정산성은 바위와 바위로 이어지고, 

 

 

 운무는 산성을 넘나든다. 원효봉은 구름에 가려지고, 의상봉에는 구름이 지나가고---.

 

 

 4망루 안에서 본 의상봉과 무명암.

 

 

 4망루로 밀려드는 운무

 

 

 무명암은 운무에 가렸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성벽 옆에 활짝 핀 억새가 반갑고

 

 

 어느덧 운무는 걷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억새 너머 부채바위는

 

 

 바위 너머에서도 자체발광이다. 부채바위인지? 부처바위인지?

 

 

 자라바위(?) 거북바위(?)

 

 

 다시 한번 의상봉과 무명암을 바라보며 하산 길로 접어든다.

 

 

 비온 끝이라 계곡에는 작은 폭포가 만들어지고,,,, 심신이 다 시원해진다.